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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직

2019 식품위생직공무원 경력경쟁시험 합격수기 [경기도]

a decent living 2019. 8. 5. 15:19

2019 경기도 식품위생직 합격생 수험번호 36220009님의 합격수기 입니다.

시작동기


유명 식품업계에 취직하여도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퇴직하는 선배님들을 보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대학교 2학년 겨울, 구청에서 두 달 동안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며 공무원이 잘 맞을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느껴서 식품위생직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3학년때 위생사, 4학년 초에 식품기사 취득하고, 학점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막학기에 들을 학점을 8학점으로 줄였습니다. 졸업과제 및 토익도 4학년 1학기 안에 다 마치고 여름방학에 컴활1급을 따서 2학기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학원선택


 식품위생직공무원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진통’카페를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최신 정보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수험생회원도 많은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학원이라면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 대방열림고시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의지가 약한 제가 학교와 알바를 병행하면서 제가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으려면 반드시 학원 현강을 들어야한다고 생각했고, 식품위생직공무원 풀패키지반을 등록하였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들을 매 수업마다 마주하고, 인포메이션에 계시는 직원분께서 제 이름도 기억해주시니 결석 및 지각을 전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풀패키지반에 다닌 것이 제 합격의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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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계획 및 생활패턴


 9월부터 12월까지는 월,토는 학원현강, 화요일은 학교, 주말엔 7시간씩 카페 알바를 했습니다. 화,토,일 은 체력상 따로 공부를 하기 힘들었고, 학교에서는 출석과 시험으로만 성적을 내는 과목을 듣고 강의시간엔 이전에 들은 학원수업 복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3일은 하루에 8~12시간씩 공부하였고, 학원 현강을 듣는 날은 학원 옆 카페에서 수업 복습을 하고 집에 갔습니다. 12월중순~시험때까지는 주말 알바를 계속하면서 평일에는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학교수업이 사라지니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 공부에 종일 매진했습니다.

 

화학


9월 : 예습(3번 반복)

12월 : 기출문제풀이(피드백 노트 제작)

~ 2월 초 : 단권화노트 제작

~ 시험 전 : 단원별 · 실전 문제풀이 (3번 반복)

 

 고등학교 때부터 저에게 화학이란 너무나 지루한 과목이었습니다. 강두수 선생님께서 항상 즐겁게 수업을 이끌어주셨고, 중요한 부분은 큰 목소리로 확실하게 강조해주셔서 긴 수업시간에도 수업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을 갔을 땐, 나름 화학전공수업을 꽤 들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풀패키지반에 제공된 인강을 9월달 내내 미리 들으며 예습을 같이 병행했습니다.

 

화학전공자라도 공무원시험에 특화된 학원 수업은 꼭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강두수 선생님의 말씀처럼 처음부터 모든 걸 알려 하지 않고, 예습강의+1회차+2회차 총 3번을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더니, 점점 수업내용을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풀이과정이 12월부터 시작됐는데, 당시엔 학교와 알바를 병행하면서 복습량이 부족해 이론이 너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푼 후 피드백노트(해당문제에 대한 개념을 다 찾아적는 노트)를 만들면서 수업 복습을 했고. 이때는 중점을 이론복습에 더 많이 뒀던 것 같습니다.

■ 이론 복습을 하는 동안 저는 모든 교재내용을 전부 손으로 써야만 이해가 되고 외워져서, 두꺼운 stp교재와 선생님께서 수업하신 내용을 모두 받아적은 필기노트를 큰 노트 하나에 모두 옮겨 적었습니다. 단권화하는데 하루에 6시간씩 2주반 정도가 걸렸고 2월초에 마쳤습니다.

 

그 이후로는 하루에 2단원씩 아침에 가자마자 손으로 전부 쓰고, 처음에는 6시간 걸리던 것이 반복되면서 3시간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면 쉬워보이는 부분까지 확실히 외울 수 있었고, 실제 시험을 볼 때 문제를 풀며 이론이 한페이지가 통째로 떠올라 빠르게 공식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원별이랑 실전문풀과정은 이론책단권화가 마쳐진 시점이라 푸는데 더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출풀이과정에 거의 모든 부분의 피드백이 이루어졌기에 더 이상 피드백 노트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모든 문풀과정을 3번이상 푸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하루에 2~3시간정도 두고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이 풀어보려 노력하였습니다..

 

식품위생


9월~ : 이론

12월 이후 : 단원별 · 실전 문제풀이 (4번 반복 / 이론 복습)

 

 식품위생은 방대한 양으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지 제 스스로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김지연선생님께서 이론 수업 중 몇 년도 출제 내용인지,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교육청과 경기도 시험을 나눠서 꼭 언급해주셔서 어느 내용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개정되거나 추가된 내용은 보충프린트자료로 정리해주셔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고, 제가 개정내용을 스스로 찾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전에 푼 복습프린트 자료가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하다보면 흘려지나갈 수 있는 부분을 복습프린트를 풀면서 다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시험 전 날은 복습프린트만 2부씩 뽑아서 전부 풀었고, 전체적인 복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위생과목은 기존의 제 방식대로 모든 내용을 쓰면서 외우려고 하니 복습진도가 느려 앞 내용을 까먹는 역효과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1.법규~미생물 / 2.식중독(생물학적,화학적) / 3.식중독(곰팡이독자연독) / 4.감염병, 기생충위생동물 / 5.첨가물, 위생검사 / 6.해썹 영업소관리 환경> 파트로 나눠서 하루에 한 파트씩 읽기로 하였습니다.

 

눈으로 후루룩 읽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꼼꼼히 읽었고, 처음엔 5시간 걸리던 게 후엔 2시간정도로 단축돼서 하루에 읽는 양을 늘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나 문풀에서 제가 많이 틀린 부분은 다 체크해두고, 친구가 그 페이지 굵은 글씨를 말하면 제가 그에 대한 것 다 말하기 등의 방법으로 외웠습니다.

 

12월이후 문풀과정을 하면서 문풀 복습은 하되, 이론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 후, 그 단원이 끝나면 해당 프린트와 교재내용을 전부 읽는 걸 세트로 반복하여 문풀교재는 4번정도 풀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화학과 식품위생 실전모의고사는 책을 깨끗하게 두고 해설지를 따로 만들었고, 시간을 정해두고 실제 시험과 같이 35분을 맞춰 하루에 3~4회차씩 풀고 해설 공부하는 식으로 여러 번 복습했습니다.

 

슬럼프극복 및 체력관련


 전 초반에 학교와 알바를 병행하면서 공부시간이 적게 느껴질 때가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의 공부시간을 모아도 채 20시간이 되지 않고, 복습이 부족하여 다음 수업에서 버겁게 따라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시험합격에 대한 열망이 잠시 사그러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종강과 동시에 계획을 재정비하고 생활패턴을 규칙적으로 만들어서 공부시간을 늘리니 슬럼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었습니다.

■ 덧붙여 저는 아침에 스타트를 잘못 끊으면 하루를 날려버리고, 저녁에 공부에 잘 집중을 못하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독서실에서 9시~2시까지 공부하였고, 2시~4시에는 점심 먹고 *낮잠*과 휴식을 취한 뒤 4시부터 하기 싫을 때까지 공부했습니다.공부가 잘 될 때는 스탑워치로 12시간 넘게 공부하기도 하고, 너무 하기 싫은 날은 아예 낮잠 자고나서 늘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침엔 아무리 늦어도 10시까지는 독서실을 가려 했고, 오후에 공부가 안되더라도 오전에 조금 했다는 마음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다음날 더 분발했습니다. 그리고 배고파져서 집에 오면 다시 돌아가기 귀찮은 마음을 알기에 식사대용쉐이크나 간식을 항상 들고 저녁엔 집에 오지 않으려 했습니다.

 

또 제가 체력이 엄청 좋다거나 하지않은데, 중간에 낮잠을 꼭 자면서 오후에 지속적으로 공부할 때 지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원 현강이 있던 날에도 집에오면 지쳐서 공부를 안하게 되자 학원 끝나고 4시간이상 근처에서 공부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면접시험


 면접준비가 필기시험보다 몇 배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제공해 준 면접자료와, 같은 직렬 사람들끼리 모집한 면접스터디 그리고 스피치학원 3가지를 통하여 면접준비를 하였습니다.

 

스피치학원에서는 경기도 경력경쟁의 모든 직렬이 모여서 준비하기 때문에 주로 공직가치와 국가에 대한 것, 사전조사서, 경기도에 대한 것, 자기의 경험 정리하는 것, 자세와 발성 정도를 다뤘습니다. 인성질문 준비 및 정보력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전공면접질문에 대한 준비는 대방열림고시에서 제공해 준 자료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 식품위생직공무원과 관련한 수많은 기출 질문과 전공 및 시사상식 질문들이 많은 양임에도 분류별로 잘 정리되어 면접준비의 초반부터 마무리까지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면접스터디는 2~3시간씩 3번 진행했고, 3명의 면접관과 1명의 응시자 총 4명으로 면접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3장씩 출력하여 실제 면접처럼 연습을 했고, 한사람의 면접이 끝나면 부족해 보이는 점과 더 나은 대답 등을 제시하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부터 나오기까지 동영상촬영을 했고, 그걸 보면서 스스로 고쳐야할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다룰 수 없는 전공과 직무 관련 면접문제도 연습할 수 있었고, 모여서 서로 면접연습에만 충실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면접후기


 2019년도 공무원 인재상이 조직에 잘 융화되는 사람이라고 들었기에 최대한 웃는 모습으로 겸손해 보이려 노력했고, 압박면접은 아니었습니다.

 

인성질문에서 조금 버벅댔지만 전공문제나 시사문제, 그리고 식품위생직공무원 직무를 꼼꼼히 말한 것이 좋은 결과를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진통카페에서 읽었던 식품위생직 3개월 근무후기 글을 거의 외워서 그대로 말씀드렸는데, 그 질문 이후로 면접관 분들 표정이 많이 밝아지셨습니다.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걱정이 좀 있었는데, 스스로 경력부족을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보여준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무원 포부


 어쩌다보니 저는 합격수기를 늦게 작성하게 되어 현재 현직에서 3주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합격하였지만 전공과는 조금 다른 업무를 하게 되었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일을 배우면서 제가 하는 일이 주변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며 즐겁게 업무에 임하게 되었고, 근무환경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변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봉사활동! 꼭 하셨으면 합니다. 필기합격후 봉사활동 레포트 (봉사활동배경지원동기 / 활동내용 / 느낀점 /활성화방안) 를 쓰는데, 2년 내 봉사내역이 없으면 이걸 아예 제출하지 못하게 되어있으니 꼭꼭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요양원 4회, 경기도어린이식품안전관, 음식축제지원, 서류검토 등 40시간 정도 봉사했습니다.

 가산점! 처음 준비시작할 때 합격선을 먼저 보고 가산점이 없는 커트라인은 85 87.5 90 92.5 ...여야 하지만 대부분 85.5 86 88.5 91... 으로 되어있는 걸 보고 컴활1급을 준비했습니다. 아쉽게 떨어질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으면 늘어지는 성격이라 알바나 봉사 학교 등등 여럿 끼워가면서 수험기간을 보냈고, 밤보다 아침이 공부가 잘돼서 밤엔 쉬더라도 오전에는 꼭 공부하는 식으로 생활패턴을 잡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 각자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공부패턴을 만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수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