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학원의 정석

2020 충청북도 영양교사 합격수기! [수험번호 : 20830097님] 본문

임용, 국가고시

2020 충청북도 영양교사 합격수기! [수험번호 : 20830097님]

a decent living 2020. 2. 12. 13:3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학부 졸업과 동시에 충북지역 시험에 합격한 초수생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란 수험생 생활 끝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즈음엔 임용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태어나 한 번도 장기전의 시험을 준비해 본 적도 없었던 제가 저랑 똑같은 케이스의 합격생이 있을까 싶어 합격수기 여러 편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딱 저처럼 학부생활을 병행하며 시험준비를 하신 초수선생님의 수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2학기 학부 중간기말 시험, 대학교 졸업논문, 교생실습, 영양사 국가고시 시험’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해야하는 심정은 정말 막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 훌륭하신 선생님들처럼 특별한 저만의 공부법이나 암기팁 등이 있진 않았지만, 저의 합격수기를 통해 저와 같은 상황이신 예비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임용시작 동기 & 본원 선택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상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학부시절,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며 교직이수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교직수업이었지만 인간과 교육에 대해 심도있게 배움에 따라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참관실습 및 교생실습을 통해 점차 전공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학생들과 교류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영양교사라는 직업이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교사와 보건직공무원 사이에서 고민하던 저는 주저없이 임용공부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년도에 합격하신 선배님의 추천에 따라 대방열림고시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영양교사 임용을 준비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깔끔한 커리큘럼과 여러 경력이 풍부하신 교수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대방열림고시학원을 선택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 및 계획

-----------·-----------

ㅣ 1~2월

[기본 및 심화이론반 현장 강의]

전공과 교육학 인강을 병행하였습니다. 전공인강은 2019년도 선행인강을 들었습니다. 주변 선배나 임용준비를 했었던 친언니로부터 ‘임용은 장기전이니 초반부터 너무 힘 빼면 후반부에 지치고 질려서 힘들거야’라는 조언을 종종 들었습니다.

 

따라서 1-2월엔 큰 욕심부리지 않고 인강을 따라가며 전공과 교육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익히는데에 주력하였습니다. 복습은 인강들은 후 간단히 눈으로 훑는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전공인강은 대방에서 요일별로 묶어주신대로 들었습니다. 저희 전공은 내용들이 조금씩 다 연결되어있는데 대방에서 묶어준대로 들었을 때 그 흐름이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ㅣ 3~6월

[합격생이 정리한 내용]

이 시기에는 학부가 개강한 때이기 때문에 임용공부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학부 중간 기말고사 성적 또한 포기할 수 없어 시험기간엔 시험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하지만 4학년 전공의 경우 임용과 겹치는 과목이 대다수이므로, 학부 시험준비를 통해 임용준비도 동시에 됐던 것 같아요)

 

저는 한눈에 모든 내용이 보여질 때 암기가 더 잘되기 때문에 이때는 A4용지를 가로로 두고 빼곡하게 필요한 내용만을 담아 통으로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이런식으로 한번 정리한 후에는 이 자료만을 가지고 허공을 보고 줄줄 외울 수 있도록 외웠습니다. 늘상 손으로 쓰며 공부하는 것은 손목이 너무 아프다는 단점이 있어, 딱 한번 정리한 후에는 쭉 말로 중얼중얼 읊으며 암기하였습니다.

 

머릿속에서 ‘이 내용은 이 위치에는 이게 있었는데..!’ 하는 느낌이 들때까지 외웠습니다.  

 

[합격생의 체크리스트]

+)아무래도 인강을 혼자 듣다 보니 중간에 나태해지고 공부하기 싫을때도 많아 계속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달에 밀린 인강을 3월달에 조금 몰아서 듣게되었는데, 이때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며 스스로 컨트롤했었습니다. 저처럼 의지박약이신(..) 쌤들은 인강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ㅣ 7~11월

[실전 모의고사 현장강의]

본격적으로 임용공부를 했던 시기입니다. 저는 전년도에 합격한 선배가 주신 요약자료와 전공서를 기반으로 주로 공부하였고, 기출분석을 시작하였습니다. 선배께서 주신 자료는 대방열림고시 인강 들으셨을때 교재를 요약한 자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이 동일했기 때문에 제가 선배자료를 그대로 활용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리자료로 복습하며 외웠습니다. 역시나 공부방법은 똑같이 말을 하며 암기하는 것이었고, 중요한 기전이나 수치등은 손으로 써가며 재확인했었습니다.

 

(+ 저처럼 학부생활과 임용공부를 병행하시는 쌤들은 개강하시고 난 후에는 팀플이나 시험, 교생실습등으로 하루하루가 바쁘실거같아요.

 

저는 요약자료를 활용한 것이 시간을 버는데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자료를 구하실 수 있는 분은 구하시되, 어려울 것 같으신분들은 초반에 인강들으실 때 나만의 요약자료를 함께 미리 만들어두실 것을 추천드려요! 요약본으로 시험전날까지 확인하고 공부했었거든요^-^)

 

기출분석은 모든 기출문제를 과목별로, 그리고 단원별로 세세히 분류하여 하나의 두툼한 기출모음집 자료를 미리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날 공부할 과목, 단원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책과 요약본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키워드를 넣어가며 답안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기출분석을 하며 임용시험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어느 파트가 중요한지 다시 한번 체크해볼 수 있어 이후에 요약본과 전공서로 공부할 때 좀 더 중요한 파트, 덜 중요한 파트를 식별하는 눈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후반기로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전년도 기출에서 나온 범위는 모두 제외시키며 공부하였습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

후반부로 갈수록 걱정과 불안이 가득해지게 되어 멘탈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합격하신 선배께 조언을 구하고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선배의 경험을 들으며, ‘아 선배도 그랬는데, 내가 힘든 것도 당연한거구나. 선배께서 합격하셨듯이 나도 할 수 있다’ 하며 용기를 많이 얻게 되었던 것 같아요.

 

또한 저는 틈틈이 외곽에 있는 예쁜 카페에 가서 기분전환을 했었습니다. 다들 공부만 하신다고 매일 도서관이나 독서실 등에 하루종일 앉아만 계실거고(저도 대부분 그랬으니까요ㅠㅠ), 친구 한번 만나거나 어디 놀러가는게 부담이 되실거라는 거 잘 압니다ㅠㅠ

 

도 그 부담스러운 마음 때문에 주저한적이 많았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렇게 한 두번 바람쐬러 나갔던 걸로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필요하실 때에는 고민마시고 주저마시고, 꼭 기분전환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나만의 면접준비 팁

-----------·-----------

1차시험이 끝난 뒤 2차준비는 바로 하지 않고, 1차 결과 나오기전까지 저는 학부생이라 영양사 면허 공부와 학부 기말고사 공부를 하였습니다.

 

1차가 어려웠어서 떨어졌을거라 생각하기도했고ㅠㅠ 임용시험준비하는 동안 부담감이 너무 컸었기 때문에 잠시 임용이라는 힘든시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후에 다행히도 1차합격을 받게되었고 그 기쁨도 잠시, 문제는 2차 스터디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었습니다. 예비선생님들께서는 1차 시험을 잘봤다, 망한것같다 와 별개로 무조건 2차스터디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면접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스티디원을 잘 만나는 것이더라구요. 주변에서 스터디를 꾸렸다가 금방 깨지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미리 여러 스터디원분들 만나고 자신과 맞지 않는 스터디라면 빠르게 나와 다른 스터디를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전 운좋게도 1차결과가 나오고 바로 다음날 스터디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1월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딱 19일 바짝 준비하고 결과적으로 2차 점수는 96.67점이 나왔습니다. 95점 이상 맞자는 목표를 이루어서 기분 좋았던 점수였습니다.

 

면접스터디는 총 4명으로, 모두 충북지역 응시하신 다른 비교과 선생님분들 이셨습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5~6번정도 만나 하루 3시간~3시간 반씩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면접교재를 토대로 범위를 정해 구상형3문제 즉답형1문제로 실제처럼 시험지를 만들어 뽑아오고, 스터디 날 각자 하나의 시험지를 선택하여 실제 면접처럼 임하는 것을 모두가 돌아가며 진행하였습니다.

 

각자의 면접이 끝나면 다른 스터디원분들이 태도와 내용측면에서의 피드백을 주시며, 각자가 구상해본 답안에 대해서도 공유하였습니다.

 

구상과 면접말하기 모두 타이머로 시간을 재며 진행했는데, 구상은 8~9분정도로 타이트하게 맞춰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였더니 실제 시험날에도 비교적 여유있게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시는것보다 최대한 많이 만나실 것을 권장드려요! 면접은 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쉬면 말할 때의 유창성과 구상할 때 빠르게 생각하는 것이 둔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실전처럼 연습하시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2차 준비에 앞서 가장먼저 ‘교사상, 학생상, 교육관’등을 먼저 정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제공해주신 2차 면접자료를 참고하여 저의 교사상, 학생상, 교육관등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자신만의 가치관은 특히 평가원 문제를 푸실 때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날까지 시간이 촉박하신 쌤들은 면접책의 이론을 달달 외우시려고 접근하시지 말고 문제를 많이 접하시고 말하는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저도 이론을 외워야 뭐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이론을 외우려고 접근하였는데, 어차피 답변을 할 때, 외웠던 문장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이론 암기에 목메지 않고 스터디를 통해 면접책의 예상문제를 한 번씩 접하고, 평가원 16년~19년까지 풀고, 타지역 기출은 랜덤으로 뽑아서 접해봤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최대한 많이 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다들 하시는 것처럼 유튜브 면접강의 거의 대부분을 보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모두 제것으로 소화하려 노력했고, 저희 스터디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실제 학교 교실에서 스터디를 하루 진행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실제와 비슷한 환경을 마주하니 그 공간과 분위기가 주는 중압감과 느껴지는 긴장감이 엄청나더라구요. 그날 많이 떨어서 그런지 시험 날 크게 떨지 않았는데, 가능하신 분들은 실제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을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후배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길고 어려웠던 시험이었고, 혼자만의 싸움을 참 많이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내용들을 다 습득하려고 욕심내다보니 스스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모든 내용을 줄줄 외우실정도로 대단하신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하지 못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합격’을 해야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외우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시지 마시고, 중요하고 굵은 줄기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익혀가시며 전략적인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믿고 우직하게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 : - )

임용시험 준비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파이팅입니다! 곧 교단에서 같이 만나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